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서평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by 오늘내일,모레 2025. 12. 31.

사랑은 기술인가?

 

ㅁ 책을 주문하게 된 계기

 

- 원래는 추천 도서 중 하나인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올해 마지막 책으로 읽으려고 하였다.

그러던 중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환승 연애4'에서 출연자들끼리 책으로 공감대를 쌓는 장면에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읽으려고 하였던 저자의 책이 나와 더 관심이 갔고, 연애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연애 세포가 살아나고 사실적인 연애의 모습에서 도파민이 올라오는데

"사랑은 기술이다"라는 문장 하나가 책을 읽게 만들었다.

에리히 프롬의 저작은 추천하는 읽는 순서가 있다고 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 '사랑의 기술' > '소유냐 존재냐' 순이다.

그래서 '사랑의 기술'을 먼저 읽고 다음 '소유냐 존재냐'도 읽어 볼 예정이다.

 


ㅁ 책 소개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학자 > 심리학자일반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을 함께한 라이너 풍크 박사의
《사랑의 기술》 50주년 기념판에 부치는 글 수록

‘사랑’은 기술인가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프롬이 던진 이 질문은 《사랑의 기술》이 출간된 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사랑의 기술》이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1956년 첫 출간 이후 3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사실과,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우리 시대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이자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예출판사에서는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바꾼 《사랑의 기술》 개정판을 출간했다.

 

 

 

 

ㅁ 책 내용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나,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해야하는 기술로 바라본다.

이와 같은 저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본질, 현대사회에서의 사랑, 사랑의 실천 등을 이야기한다.


1. 사랑은 기술인가?

 

사랑은 기술인가?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 된다.

혹은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다시말하며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인가?

이 작은 책은 '사랑은 기술이다'라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물론 사랑은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고 있다. P13

ㄴ '왜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정작 사랑을 잘 하지 못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 받는 것에 관심이 많지만 사랑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을 기술로 보지 않는점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보고있다.

사랑하고 사랑 받기위해서는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2. 사랑의 이론

 

사랑의 능동적 성격은 준다고 하는 요소 외에도, 언제나 모든 사랑의 형태에 공통된 어떤 기본적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분명해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보호, 책임, 존경, 지식 등이다. P47

ㄴ 사랑은 능동적인 행위이며, 배움과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랑의 핵심 요소로는

보호

사랑은 상대의 삶과 성장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

말로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대의 상태를 살피고 행동하는 태도이다.

 

책임

여기서 책임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행동이다.

상대가 필요로 할때 자발적으로 응답할 준비가 된 상태를 뜻한다.

 

존경

상대를 내 소유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

상대가 있는 그대로 성장하도록 허락하는 것, 즉 통제하지 않는 것이다.

 

지식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을 초월하여 다른 사람을 그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ㄴ 위와 같은 요소들을 갖추게 되면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아이의 사랑은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떄문에 사랑받는다'는 우너칙에 따른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P66

 

본래 사랑은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은 한 사람과 사랑의 한 '대상'과의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 곧 '성격의 방향'이다. 어떤 사람이 다른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나머지 동포에게는 무관심하다면, 그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공서적 애착이거나 확대된 이기주의다. P74

 

책에서 저자는 다양항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설명한다.


형제애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립된 존재이며, 그 고립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사랑의 출발점이다.

'동등한 자들 사이의 사랑'


못성애

어린아이의 생명과 욕구에 대한 무조건적 긍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두 측면이 있다.

보호와 헌신은 필요하지만, 아이가 독립하지 못하게 붙잡는 순간 사랑은 통제로 변한다.

'무력한 자에 대한 사랑'


성애

위 두가지 형태의 사랑과 대조적인 것이 '성애'이다.

완전한 융합, 곧 다른 한 사람과 결합하고자 하는 갈망이다.

성애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이며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P83

 

우리는 성애의 중요한 요인, 곧 의지라는 요인을 무시하고 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강렬한 감정만은 아니다.

이것은 결단이고 판단이고 약속이다. 만일 사랑이 감정일 뿐이라면,

영원히 서로 사랑할 것을 약속할 근거는 없을 것이다.

감정은 생겼다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

내 행위 속에 판단과 결단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내가 이 사랑이 영원하리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P88

ㄴ 성애가 존중, 책임을 포함하지 못한다면 소유욕과 집착을 쉽게 깨질 것이다.

 

자기애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대는 모든 사람을 그대 자신을 사랑하듯 사랑할 것이다.

그대가 그대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한, 그대는 정녕 그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을 꼳같이 사랑한다면, 그대는 그들을 한 인간으로

사랑할 것이고 이 사람은 신인 동시에 인간이다. 따라서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사람도 사랑하는 위대하고 올바른 사람이다" P96

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타인 역시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신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사랑은 사고를 통한 신에 대한 지식이거나 인간의 신에 대한 사랑에 관한 사상이 아니라,

신과의 일체성을 경험하는 행위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P114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사랑마저 시장논리로 바꿔놓았다고 주장한다.

현대 사람들은 '나와 잘 맞는 사람', '조건이 좋은 사람' 등 사랑을 교환 가능한 상품 등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보다 누가 더 좋은 선택지인가를 먼저 따지게 된다.

현대 사회의 사랑은 붕괴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의 비판도 함께 하고 있다.

 

신경증적 사랑의 또 하나의 형태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고 그 대신에 '사랑하는' 사람의 결함이나

결점에 관여하려고 '투사적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오만하거나 우유부단하거나 탐욕스럽다면, 나는 상대방의 이러한 점을 비난하고 나의 성격에 따라

그를 고치거나 처벌하려고 한다. 상대방도 이와 같이 한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그들 자신의 문제를 무시하는 데 성공하고 따라서 그들 자신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조치를 하는데 실패한다. P145

 

오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은 갈등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는 환상이다.

두사람 사이의 진짜 갈등, 곧 은폐하거나 투사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고 그들이 속해 있는 내면적 현실의

같은 차원에서 경험되는 갈등은 파괴적인 것이 아니다.

이러한 갈등은 명료해지고 카타르시스 작용을 하며, 이러한 카타르시스로 말미암아 두 사람은 더 많은 지식과 힘을 갖게 된다. P147 


4. 사랑의 실천

 

이 책의 많은 독자들이 '어떻게 기술을 스스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처방을 내려주기를 기대하는데

사랑은 자기 혼자서 몸소 겪어야 하는 개인의 경험이라고 이야기 한다.

에리히 프롬은 구체적인 사랑의 기술에 대해 알려주지 않지만 사랑의 태도에 대해 설명한다.

 

정신 집중 훈련이 처음엔 어려우리라. 마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되리라.

이것이 인내가 필요하다는 의미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모든 일에는 이루어지는 때가 있다.

이를 알지 못한다면 사실상 우리는 결코 정신 집중도 또한 사랑의 기술도 배우지 못할 것이다. P165

 

사랑의 기술의 실용이라는 관점에서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곧 사랑은 자아도취의 상대적 결여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사랑은 겸손, 객관성, 이성의 발달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목족에 전 생애를 바쳐야 한다.

겸손과 객관성은 사랑이 그런 것 처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랑의 기술을 배우려고 한다면, 나는 모든 상황에 객관적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객관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 P172

 

여론이나 예측하지 못한 몇가지 사실이 자신의 판단을 무효화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고수하는 것,

자신의 확신이 인기가 없더라도 자신의 확신을 고수하는 것, 이러한 모든 일에는 신앙과 용기가 필요하다.

곤란과 좌절과 슬픔을 '우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될 부당한 처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으로 받아들이려면 신앙과 용기가 필요하다. P180

 

사랑은 활동이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면, 나는 그나 그녀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적극적 관심을 갖는 상태에 놓여 있다. P182

 


ㅁ 총평

 

우선 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책 자체가 아직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라고 느껴졌다.

글 자체도 -(부가설명)이 많은데다가 어려운 단어들도 많아 흐름이 끊기고 가독성이 좋지 않았고,

글의 나눠져 있지 않고 길게 서술된 형식이라서, 나눠서 읽기가 힘들고

한번에 읽더라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책에서 프로이트 사상, 설리반 사상 등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어떤 사상인지 몰라 공감을 할 수 없었고,

사랑은 능동적이며 배워야한 기술이다. 자본주의 사회가 사랑을 왜곡하였다 등의 논리에 대한 설득보다는 확신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주장들이 여러 챕터에 나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완벽한 동의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같은 주장이 반복되어 나에게는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다.

또한 기대를 한 사랑을 잘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부분은 나와 있지 않아 생각과는 다른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책으로 훗 날 다시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다시 읽는다면 다르데 느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사랑을 잘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왜 사랑을 잘 못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랑을 철학적으로 고민하는 사람, 사랑을 감정보다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의 말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